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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나가서 차와 여유 한잔씩

by Lnl 2024. 2. 6.

날마다 저녁에 카페에 나가듯이 동네 근처 공원으로 간다. 모이는 사람은 다섯 명이나 열명으로 같은 사람들인데 상인 아니면 젊은 사람들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장난치거나 누군가 존경하는 그 집주인과 진지한 스토리를 주고받는다. 나도 또한 근처에 나가서 사람들과 커피도 마시고 저녁도 먹곤 한다. 그러다 보통 잠을 자기 위해 늦은 밤이 되면 집으로 돌아가게 됐지만 젊은 사람들은 확실히 체력이 좋다 보니 오랫동안 남아있게 된다. 빨간색으로 되어있는 귀여운 건물이 교회 뒤에 있었는데 배가 가득히 들어와 있는 부둣가와 사람들이 종종 모이는 염전도 있고 오래된 교회도 있다. 집주인은 농사를 하는 출신이었는데 그 직업을 마치 재봉사나 의료원이라도 되는 듯이 그냥 시작한 것이다. 그 집은 전에 소유주로 있던 친척 엄마 유산으로 받은 건데 그 후에 뇌출혈로 쓰러져서 결국 그 집을 키우느라고 공부를 하며 게음름과 운동 부족에서 벗어나게 되었지만 그렇지 못한 자식들은 뚱뚱해지고 그러다 안 좋은 변을 당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 쓰러진 분의 아내는 훤칠하고 매력적이어서 집 안에만 있어서 기운이 안나 보이지만 피부와 머릿결은 괜찮았다. 그리고 외부 사회생활을 많이 안 하니 오래전부터 변함없이 밝고 시시콜콜한 농담도 잘 걸었으며 조심성도 없다. 가끔은 근처로 소풍도 나갔는데 집에만 있던 사람들이라 오랜만에 나가서 그런지 고라니처럼 뛰어다니며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들을 하며 뛰어다니며 재밌어했다. 풀밭에서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점심부터 저녁까지 먹고 들어가서 쉬었다. 들어가서 쉬게 될 곳은 출입구가 두 개 있었는데 길 모퉁이로 돌면 음식점이라고 하기에는 묘하지만 여러 사람들과 맷사람들을 주로 상대하는 음식점이었다. 밖에 수염 없는 작은 우직스러운 분이 힘을 써주어서 무거운 짐들을 도와주는 직원도 있었고 여러 손님들이 밤이 되니 점점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 파티가 열린 집에는 여러 그림이 걸려있었는데 그중에 백조와 함께 나와있는 그림은 한 폭의 작품 같이 멋있고 웅장하다. 이곳에 쉬러 들어왔으니 쉬는 곳을 찾자면 2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2층 꼭대기에 큰 문이 있는 데 아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게 되어있다. 겉보기에는 문같이 안 보이지만 이는 곧 또 다른 공간으로 연결해 주는 것이다.